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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기도회 1 - 총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 편집국 발행인
  • 등록 2023-05-06 19:40:29
  • 수정 2023-05-07 19: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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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회의 정체성을 바르게 잡아야 한다.
  • 총회의 교권이 정치꾼들의 권력이 되어서는 안된다.
  • 합리적 시스템과 중장기 정책 추진을 위한 대안수립이 시급하다.

본지는 우리교계의 모습이 외부로 정확하게 다 알려지면 더욱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더 큰 역사적 재앙 전에 지금이라도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몇 기사를 시리즈로 싣고자 한다.


   

총회는 9월 한 주간 전국 노회의 총대들이 모여 의논하여 결정하는 회의를 의미한다. 총회장은 그 회의의 의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1600명 가까이 되는 총대들이 한 곳에 모여 의사 진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다.

   

현장에서 보면, 발언을 하는 사람은 일부 정치적 힘이 있는 사람들이고, 전체 총대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은 선거를 빼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정책을 수립하고 점검하고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기능은 아예 염두에도 두지 않는 듯 하다.

총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가? 

   

총회가 파하면 본격적으로 총회 임원들과 몇 몇 위원회에 의한 정치권력이 전국 교회의 1년을 좌지우지한다. 임원들과 몇 몇 위원들이 제대로 하려면 교회 사역은 포기해야 할텐데, 그렇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

   

5년, 10년, 20년, 50년을 내다보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그 정책을 따라 지교회를 잘 세워가기 위한 전문적 소양을 갖춘 실무진들이 잘 세워져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


중장기적 정책 대안 뿐 아니라, 시급하게 대처해야 하는 현안들도 얼마나 많은가!


기본적인 영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총회의 직책을 맡겠다고 나서는 것도 개탄할 일인데, 


세상에서도 손가락질 받을 만한 짓을 하고도 총회의 직책을 맡겠다고 나서고

택도 없는 그들에게 표를 주는 총대들이 모여 있으니 참으로 한탄할 일이다.


이번 목장 기도회 순서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 중에 그런 인사가 버젓이 있다. 

염치가 없다. 부끄럼을 모른다. 

그런데 오히려 그들이 '개혁주의', '성총회'를 입버릇처럼 달고 산다.


그런 인사들에 의해 정치가 가능하다면, 총회 정치는 하나님과 상관없는 죽은 것이다.


모두가 교회의 위기를 말하지만, 단발적인 읍소만이 잠시 귓전을 때릴 뿐이다.


1년직 총회장이나 정치하는 총무에 의해 운영되는 총회의 근본적 시스템을 쇄신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정책입안과 시행.

온라인 행정 시스템, 합리적 운영 시스템 완비.

교회적, 사회적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문적 실무팀 운영.

총신을 명실상부한 종교사학으로 운영.

   

등등

   

묵은 땅을 기경하듯 다 바꾸어야 한다.

   

정치꾼들의 놀이터가 아닌 주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정책과 그를 위한 깊은 기도의 시간으로 채워지는 총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기대해 본다. 무모해 보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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