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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 2차대각성운동(1795-1855) 1.
  • 편집국
  • 등록 2023-08-15 1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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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기독교 국가로 기틀마련
  • 사회적 차별 철패

[ 심창섭 교수 ]





미국의 제 2차대각성운동(1795-1855) 1.


 

 미국의 1차 부흥운동은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여 18세기 말의 아메리카는 다시 불신앙적이고 반기독교적인 환경으로 복귀하기 시작하였다. 

 

 18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아메리카 전국에 큰 변동이 일어났다. 곧 아메리카는 불신적인 문학이 홍수처럼 범람했던 것이다. 대학 안에서 그리스도교는 아주 세력을 잃게 되고, 그리스도인 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할 만큼 줄어들었다. 불법이 당시에는 질서인 양으로 보였다. 종교는 무시되고, 도덕은 저하되었다. 18세기 말엽은 과연 암흑세계였다. 종교는 정돈상태에 있었으며, 교회는 날로 쇠퇴하여 갔다. 불신앙 사상은 가장 거칠고 잔인하게 종교를 냉소하였으며, 도덕을 비웃었다.(E S 모이어 pp. 422-423)

 

미국을 다시 기독교 국가로 기틀마련

 이로 인해 청교도의 신앙위에 형성된 미국의 신앙의 공동체 기독교는 최고의 위기의식에 당면하게 된다. 청교도들의 신앙정신이 미국사회를 지배해온 이래 혼돈스럽고 위협적인 종교적인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불신앙의 도전을 중단케 하고 미국을 다시 기독교 국가로 자칭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운동은 제 2차 부흥운동(대각성운동) 이었다. 

 

 제 2차 대각성운동이야 말로 다시 미국기독교의 방향을 전환시킨 운동이었다. 이 운동을 유발시킨 것은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천막집회”(The Camp Meeting)라 불리는 켄터키부흥(Kentucky Revival)운동이었다. 이 운동은 18세기 말엽에 10년 동안 그리고 19세기 초에 약 10년 동안에 일어난 미국 기독교의 대 부흥운동이었다. 

 

 이 부흥운동은 특별한 지도자가 없이 온 식민지 지역에서 일어났다. 부흥의 중요한 수단은 성경말씀의 설교, 개인의 기도운동. 그리고 단체기도회 뿐이었다. 이 부흥운동에서 수단으로 선포되었던 설교의 내용은 극히 단순하고 기초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 칼빈주의적인 청교도들의 소박했던 신앙의 원리에 충실한 내용들이었다. “하나님의 주권, 도덕법의 불변, 인간의 타락, 구속의 능력,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값없이 용서함을 받음, 중생의 필요 및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 등이었다.(E S. 모이어 p. 423) 여러 지역에서 몰려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고 새 생명을 받게 되었다. 며칠을 함께 지내며 집회를 계속하였고 이것을 천막집회라 명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부흥운동은 대학에도 영향을 미쳐 당시 대학에서 일어났던 불신앙의 풍조(1795-1817)를 잠재우게 되었다. 예일대학의 총장이었던 티모디 드와잇 박사(Dr. Timothy Dwight)의 뛰어난 지도력과 능력이 크게 공헌했었다. 이 천막집회를 통해 불신앙의 사상이 껶여지고, 교회들이 영적으로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 부흥운동을 통해 사람들은 성령의 강한 능력으로 변화의 체험을 받게 되었다.

 

 그 변화하는 장면은 내게 새롭고 이상스러운 것이어서 형언하기 어렵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마치 총을 맞아 죽어 넘어지는 것처럼 엎드려서 숨도 안 쉬는 것과 같이 꼼짝도 않고 있다가, 얼마 후에는 깊은 신음을 하거나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거나 또는 열심히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어 자기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처럼 몇 시간씩 부복하였다가는 결국 하나님의 구원을 얻는 것이다....나는 그들 남자, 여자 또는 어린아이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복음의 영광스러운 신비성을 간증함을 들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나는 이러한 경우를 여러 번 목격하고는 이는 복된 일 곧 하나님의 이었다는 사실을 신념을 갖게 되었다....그 때에 나는 이런 광경을 많이 보았거나 후로도 많이 보았는데, 이것은 물론 광신주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광신주의라고 해서 그 이루어 놓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정죄할 수 는 없다. 언제나 마귀는 하나님의 역사를 흉내 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의 역사를 받은 사람들에게 나쁜 세평이 돌아가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사람이 겸손하게 신앙을 고백하며, 죄를 자복하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돌리고 감사하며, 죄인들에게 회개하고 구주되시는 예수께로 나오라고 지성껏 성심껏 열심히 권고하는 일이 사탄의 역사라고는 말 할 수 없는 것이다.(E S 모이어 p. 424)

 

 비이드슬리는 이 부흥운동의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800년대에 일어난 대각성으로 말미암은 놀라운 결과를 볼 때, 아메리카 공화국에 그처럼 넓은 구역에 걸쳐서, 그처럼 큰 세력으로 많은 사람의 종교생활에 유익하고 영속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미국 대륙에 있는 교회에 대하여 어느 때에 끼쳤던 것보다도 더 놀라운 것 이었다.(E S. 모이어 p. 425)

 

 개인의 회심 체험이나 내적변화에 큰 부흥을 가져온 천막집회는 미국인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만한 신앙의 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천막 집회는 속성상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앙공동체 의식을 배양시켰던 것이다. 

 

 천막집회는 종교예배의 다른 형태와는 대조로 통합적인 메키니즘을 제공하였다. 며칠동안 모든 가능한 종류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조화와 미덕과 일치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는 일시적인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이러한 연합적인 현상은 1801년 8월에 있었던 케인 리지(Cane Ridge) 천막집회로 인해 더욱 공식적으로 발전하였다.(Ellen Eslinger 1999 p. 214) 

 

 이 천막집회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동참했는데 특별히 그들의 주인들을 기다리던 흑인이나 노예들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던 것이다. 흑인들인 성례 등에서는 마지막 순서로 참여하였지만 이런 변화는 극단적인 차별을 해왔던 사회적인 관례를 깨는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캠핑 문화 자체가 가진 특성이기에 이곳에서는 인종과 계급과 빈부의 차별이 유지 될 수 가 없었던 것이다.

 

사회적 차별 철패

 천막집회에서는 이러한 차별이 사라졌다.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직위나 상태에 관계없이 천막집회에서 모든 사람들은 함께 땅에서 자면서 서로 가깝게 접촉하였다. 프라이버시가 약화되었다. 먹고, 잠자는 그리고 일상적인 가정의 행동들이 공개되었고 그로 인해 인간의 조건의 기본적인 동일함을 암시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특별히 비형식적으로 캠프 파이어 주변에 둘러 앉아 그들의 삶의 좋은 이야기를 교환하고 영적인 문제들을 나누면서 밤을 함께 보내었던 것이다. 이러한 비공식적인 모임들은 서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끼리 대화를 갖게 하였으며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유대를 창조하였다.(Ellen Eslinger p. 234) 

 

 이런 천막집회의 경험은 중요한 사회적인 필요성을 만족시켜 주었다. 사회적인 불안정과 경제적인 몸부림과 정치적인 참여의식 등이었다. 그리고 공동체적인 신앙의 공영체를 꿈꾸었던 초기 청교도 신앙의 재현이었다. 천막집회는 상징적으로 함께 나누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인간의 조건을 회상하게 하였고 재연합을 위한 매카니즘에 공헌했던 것이다. 이러한정신은 박애사업과 교육 사업 그리고 선교사업으로 연계되어 미국 사회에 변화를 주었던 것이다.( E S. 모이어 p. 424) 

 

 천막 집회를 통해 신앙의 열기를 찾은 부흥운동과 더불어 2차 대각성운동의 중심부에 서 있던 사람은 신학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장로교의 목사인 찰스 피니(Charles G. Finney, 1792-1875)였다.



*주필: 심창섭교수

         전 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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